Nov 30, 2007

졸업전시회

























졸업을 하긴 하게 되었습니다.

12/5 수요일 오후 5시 open

인사동 토포하우스


미리 연락 주시고 오신다면,

커피빈에서 따끈한 커피라도

함께하죠.



ps- 아빠,엄마 감사합니다.

Nov 28, 2007

9466

저금통을 열서 고이 모아두었던 만 오천원을
담배 두갑
아메리카노 한잔
목 캔디 2개
우유
짱구 2개
왁구 1개

남은 몇 백원이 이제 내가 가진 전부이다.

지금은 지극히 불안하고 초조하다.
내일 해가 다시 뜬다는 명료한 사실이
지금을 더 불안하게끔 한다.

Nov 26, 2007

9873

새벽 5시 35분을 지나고 있다. 창문 밖 세계는 아직 고요하고
어둠은 내 공간 가득하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불빛에
의지한채 시린 발을 동동거리며 뭘 하고 있는건지,



이런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내 생에 첫 전시 기대반
걱정반이 아니라 걱정만 가득하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말을
배우고 배운말을 처음으로 뱉어 놓았을때, 사람들의 기대와 반응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었을 것이다.
지금 나는 이제 처음 말을 하려고 준비중에 있다.
그 방법론이 사진이 되었지만, 처음으로 무언가를 말하고자 하고 있다.
옹알이를 긴 시간 많이 헤매면서 지금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른 누군가 앞에서 유창하게 유식한 말도 섞어가며
말하게 되는 날이 오듯이
언젠가는 지금의 고민들이 하찮고 쓸데 없는 날들이였다고 피식
웃어줄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지금은 아직 밤이다. 해가 뜰려면 아직 꽤 남았다.

Nov 24, 2007

The Blower's Daughter



damien rice

the dreamers, 2003 Bernardo Bertolucci

-1



it happened

2987

머리로는 정리가 되는데 행동으로 옮겨지는게 어렵다.
매번 매순간 그렇지만 생각은 많다. 단지 실천이 어려울 따름이다. 11월 24일

토요일이다. 잠이 들어야 하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낮잠은 독이 될수도,
달콤한 초코렛이 될수도 있다. 지금은 단지 생각이 많다. 그 생각들이 정리가
되질 않을 뿐이다. 지금은 단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