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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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존재해야만 하는 것일까?
해결할 수 없는 물음에 지쳐 오늘 하루도 힘겹게 끝을 맺으려든다.
존재에 대한 의무감은 이결낼 수 없을 만큼의
역겨움을 가져다 준다. 이미 끝이 정해져 있는 모든것들에
모든 것을 내던질만큼 가치가 있는 것일까. 자본주의 체제에서 생산과
소비 활동은 당연한 순환과정으로
받아들여져야겠지만, 나에게 있어 순환은 단지 존재의
사유를 단축시키게끔 하는 물질적인 이론에
불과하다.

헤아릴수 없는 날들의 연속상에 몇번씩이나 교차지점을 가로지는
그이는 또 다시 좌절을 안겨다준다.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도 아닐것이고,
저것 또한 적절한 그 무엇이 아니다.
자본이라는 역겨운 순환 과정을 지독히 온 몸으로 막아내려
하면서 역설적으로 행동하는 난 과연 무엇인가.
끝없이 생각하다보면 언젠가 해결 방안이 나타날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헛된 기대감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아야한다. 기대란 곧 실망이라는 사실을.

숫자 놀음이 더 이상 싫어지려한다.
무엇을 위해 움직여야하는지 지금은
끝없는 추락만이 존재할 따름이다.

Maximilian Hecker - Help Me

Jan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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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또한 그러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지극히 자연스럽게 원래 그랬던 것 처럼
순응하고, 수긍해야 한다.

상처를 입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지만 그렇지 않다. 겉으로 판단하는 그 무언가와는 다른것이
있다. 역겨워지려하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내 뱉은 말들이 얼마나 아픈지.

하루에 아메리카노를 두잔 마시면,
미국인이 될줄 알았나보다.
멍청하다. 카페인 과다 함량으로 잠이 오질 않는다. 말의 앞 뒤를 전혀 알수가 없다.
철학책을 읽는다. 과도하게 지적이고 논리정연한 전개를 보고 있자니
뒤틀려온다. 그 무엇도 다가오지 않는다. 밀어내야 한다. 끝없이 저 끝까지
비난도 동정도 이해도 수긍도 무엇하나 쉽지만은 않다. 시간이 지나면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흘러가는 지금이 있을뿐이다.
이해와 관대함은 흘러간 물과 같다. 언어는 유희와 쾌락 그리고 절망을 안겨다 준다.
완벽한 하루는 없다. 그렇게 되기 위한 노력은 헛수고는 아니다. 미숙할 따름이다.


Jan 10, 2008

Coffee And Cigarettes, 2003 Jim Jarmusch













Rineke Dijkstra


















Dancer In The Dark, 2000 Lars Von Trier


M, 2007 이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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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렇지 않을꺼라는 모호한 믿음이 답답하게끔 한다.
왠종일 뜨거운 햇살에 시달려, 목 말라 비틀어져버린
풀 처럼 지금이 그렇다.
쉽지 않을꺼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적중하여, 뭐라 더 이상
가타부타 하는게 무의미하게 느껴진다.